T-OK - 소심한 K씨의 대범한 사랑고백 (Feat. Sax 홍의식)

난 소심한 남자 삼십년 동안
눈치만 보고 살았네
나는 정말 왜이럴까
또 신세 한탄
생각많은 사람 하지만
내 생각도 말하지 못하는
혈액형 중에서도 유명하다는
트리플 에이
인상 찌푸린 너
내가 뭘 잘못 했나
나때문에 화났나
아무리 생각 해 봐도
난 잘못한게 없는거 같은데
나 고백도 못하고
늘 니옆에서 눈치만 보며
애 태우고 있지만
나 오늘 밤만은 용기를 내서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사람들은 말해
여자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남자는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그런 멋진 남자라고
나 고백도 못하고
늘 니옆에서 눈치만 보며
애 태우고 있지만
나 오늘 밤만은 용기를 내서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팔랑이는 귀 바삐 도는 눈
큰소리 한번 내본적도 없지만
나 오늘 이밤이 지나기전에
오랜 내 마음을 꼭 고백할거야

언제부턴진 알수 없네
가슴 뛰는 이 증상
애초부터 사랑이란걸 잊은 삶에
불씨를 일으킨 원인 모를 이 느낌
이제 알겠어
네 눈빛 그리고
네 모든 것들이 날 바꿨어
이건 누구도 설명 할 수 없어
꼬맹이들 마냥
그런 한순간의 감정이 아냐
장난이 아니란 말이야
나의 삼십년 인생에 지금껏
이토록 가슴이
설레어 본 적이 없었어
오늘 만큼은 이런 내 맘을
당당히 니 앞에서 고백할거야
가진것도 없고 용기도 없는
트리플 에이형 소심한 나지만
나 니앞에서는 용감해지는
동화 속 멋진 왕자님이 되줄게

T-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