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희 - 인동초

시간이란 파도가
허물고간 가슴에
모래알로 부서져가는
허무한 내사랑
수만번에 이별이와도
단한번에 사랑을 위해
긴긴날 그리움을
가슴에다 안고서
아아 이밤도 울어야 하는
인동초를 아세요
세월이란 파도가
허물고 간 가슴에
모래알로 부서저버린
허무한 내사랑
언젠가는 돌아오리라
어리석은 미련때문에
긴긴날 기다림을 꽃잎에 새겼다
아아 이밤도 울어야 하는
인동초를 아세요

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