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아 - 로봇 일기

로봇일기

기쁘다. 이젠 동력을 걱정해야 할 필요가 없어져
내 몸이 원자로와 융합이 되어
무한의 에너지가 느껴져
널 찾아가야지.
널 찾아가야지.

비를 맞았다.
심장에서부터 내린 비는
온몸을 녹슬게 하였고
팔다리가 떨어지고
심장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먼지가 된다.

이젠 움직일 수가 없다.

몸이 없는 난 가벼워져
가벼이 생각하고
가볍게 만나고
점점 더 가벼워져서
나중엔 나도 알 수 없는 가벼움이 되고
내 혼마저 흩어질 때
내가 남아있을까.
robotilgi

gippeuda. ijen dongryeokeul geokjeonghaeya hal pilyoga eopeojyeo
nae momi wonjarowa yunghapi doeeo
muhanui eneojiga neukkyeojyeo
neol chatagayaji.
neol chatagayaji.

bireul matatda.
simjangeseobuteo naerin bineun
onmomeul nokseulge hayeotgo
paldariga tteoleojigo
simjangi tteoleojineun soriga deulryeo
meonjiga doenda.

ijen umjikil suga eopda.

momi eopneun nan gabyeowojyeo
gabyeoi saenggakhago
gabyeopge mannago
jeomjeom deo gabyeowojyeoseo
najungen nado al su eopneun gabyeoumi doego
nae honmajeo heuteojil ttae
naega namaiteulkka.
[퓨전 국악 상사몽] 정민아 - 로봇 일기 k-pop 韓國歌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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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아- 작고작게

2015.7.19 공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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