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종안 - 마음의 방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방이 있는지
눈보라 몰아치는 검은 구름이 오면
조용히 켜두는 불 하나
기나긴 외로움에
그 이름 그리워지면
조용히 끄적이는 시 하나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쓸쓸히 남겨진 그런 방이 있는지
파도가 흔들리는 거친 바람이 불면
조용히 마시는 차 하나
고단한 하루 속에
내 이름 사라질 때면
조용히 불러보는 곡 하나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쓸쓸히 남겨진 그런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아무도 모르는 그런 방이 있는지
어쩌면 마음엔 방이 있는지
쓸쓸히 남겨진 그런 방이 있는지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amudo moreuneun geureon bangi itneunji
nunbora molachineun geomeun gureumi omyeon
joyonghi kyeoduneun bul hana
ginagin oeroume
geu ireum geuriwojimyeon
joyonghi kkeujeokineun si hana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sseulsseulhi namgyeojin geureon bangi itneunji
padoga heundeulrineun geochin barami bulmyeon
joyonghi masineun cha hana
godanhan haru soke
nae ireum sarajil ttaemyeon
joyonghi bulreoboneun gok hana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amudo moreuneun geureon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sseulsseulhi namgyeojin geureon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amudo moreuneun geureon bangi itneunji
eojjeomyeon maeumen bangi itneunji
sseulsseulhi namgyeojin geureon bangi itneu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