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 새벽 한강

어둠 속에 밀려가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거리엔 다시 깊은
침묵만이 남아
강물 위로 흘러가는 기억들
이젠 너무나 멀리
와 버린 건 아닐까
멀어지는 저 밤의 소리
나의 아침은
아직 멀리 있는데
저 너머 잠에 깊은 집들마다
무슨 꿈에 잠겨 뒤척이나
강은 고요히 흘러
어디론가 가고
나도 흘러 그 어디로 떠날까
모두 돌아간 새벽
이 어두운 도시
흘러가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흘러가는 저 밤의 소리
나의 아침은 어디에서 오는지
저 너머 잠을 깨는 집들마다
불 빛 하나 둘씩 찾아들고
강은 말 없이 흘러
어디론가 가고
우린 흘러 그 어디서 만날까
그대 돌아 간 새벽
이 어두운 도시
흘러가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음음음 음음음음 음음음
음음 음음음음

eodum soke milryeogadeon
saramdeuleun modu sarajigo
georien dasi gipeun
chimmukmani nama
gangmul wiro heulreoganeun gieokdeul
ijen neomuna meolri
wa beorin geon anilkka
meoleojineun jeo bamui sori
naui achimeun
ajik meolri itneunde
jeo neomeo jame gipeun jipdeulmada
museun kkume jamgyeo dwicheokina
gangeun goyohi heulreo
eodironga gago
nado heulreo geu eodiro tteonalkka
modu dolagan saebyeok
i eoduun dosi
heulreoganeun gangmul
gipgo gipeun gangmul

heulreoganeun jeo bamui sori
naui achimeun eodieseo oneunji
jeo neomeo jameul kkaeneun jipdeulmada
bul bit hana dulssik chatadeulgo
gangeun mal eopi heulreo
eodironga gago
urin heulreo geu eodiseo mannalkka
geudae dola gan saebyeok
i eoduun dosi
heulreoganeun gangmul
gipgo gipeun gangmul
eumeumeum eumeumeumeum eumeumeum
eumeum eumeumeum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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