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윤경 - 이등병의 편지

집 떠나와 열차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 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친구들아 군대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 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런지
나팔 소리 고요하게
밤 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jip tteonawa yeolchatago
hunryeonsoro gadeon nal
bumonimkke keunjeolhago
daemun bakeul naseol ttae
gaseum soke mueotinga
aswiumi namjiman
pul hanpogi chingu eolgul
modeun geoti saeropda
ije dasi sijakida
jeomeun nalui saengiyeo
chingudeula gundaegamyeon
pyeonji kkok haedao
geudaedeulgwa jeulgeowotdeon
naldeuleul itji ange
yeolchasigan dagaol ttae
du son japdeon tteugeoum
gijeok sori meoleojimyeon
jakajineun moseupdeul
ije dasi sijakida
jeomeun nalui kkumiyeo
jjalge jalrin nae meoriga
cheoeumeneun useupdaga
geoul soke bichin nae moseupi
guteojinda maeumkkaji
dwitdongsane olraseomyeon
uri maeul boilreonji
napal sori goyohage
bam haneule peojimyeon
ideungbyeongui pyeonji han jang
goi jeopeo bonaeo
ije dasi sijakida
jeomeun nalui kkumiyeo
BJ서윤♥:) 15.08.05 입대하는 팬에게 이등병의편지불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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