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 해란강

못다한 사랑이여
잠들수 없어
비단물결 해란강이
흐르고 있네
영동에 우물가 묻어둔 그맹세
피암산 기슭에 놀던 그자취
세월로도
씻지못할 그리움이 되어서
아 오늘도 몸부림치며
해란강이 흐르네

해총각 땅처녀가
만나던 자리
두사람의 눈물모아 해란강이네
모아산 그의 그맹세 알아줄까
대포산 바람이 그것을 풍할까
연골처럼 안고사는
그리움이었기에
아 긴 세월 깊은 소리로
해란강이 흐르네

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