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경 - 아나요

아나요 나 그댈 정말 사랑했어요
늘 표현이 서툴렀던 나였지만
이런 나의 고백들이 이젠
아무런 힘이 없다는 걸 알고있어요
그대여 참 미안한게 너무 많아요
늘 짜증내고 화만냈던 내가 미워요
그렇지만 단 한번도 그댈
사랑하지 않았던 적은 없는데
아침이 오네요
그대 떠난 그 날 이후로
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매일 바보처럼 이렇게 하루를 보내요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꺼라는
그 말들도 난 믿지 않아요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왔는데
난 아직 이렇게도
아침이 오네요
그대 떠난 그 날 이후로
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매일 바보처럼 이렇게 하루를 보내요
시간이 흐르면 나아질꺼라는
그 말들도 난 믿지 않아요
어느새 계절은 겨울이 왔는데
난 아직 이렇게도
그대여 잘 지내나요 행복한가요
가끔 내 생각이 나기도 하나요
함께했던 추억들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거겠죠
그런거겠죠
사랑했던 그대 안녕 안녕
사랑했던 그대 안녕 안녕

오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