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 그럴 수만 있다면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차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들
그 너머로 희미하게 스쳐지나가는
불빛들 그 불빛들처럼 그저 쉽게
스쳐지나갈 인연이었다면
널 사랑하지도 않았을텐데
너만은 영원히 내곁에 있어주길
바랬는데 이렇게 끝나버린 지금에서야
난 깨달았어 그 모든게 나의 크나큰
욕심이었다는걸 난 이제야 깨달았어
이제와 후회해봤자 아무 소용없다는걸
난 알아 너의 그 차가워진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나 이제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것도 난 알아
그저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추억으로만
내 맘 속에 자리잡혀지겠지 그리고
먼 훗날에 널 생각하며 널 떠올리며
작은 미소를 짓겠지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다시는 만나지 못 할
인연이라면 이젠 널 잊어야하겠지
그리고 그것이 널 위한 또 날 위한
길이라면 그래야 하겠지 그렇담
잊어줄게 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길 바래 너에게 길들여진
시간만큼의 긴 시간이 필요해 미안해
조금만 더 널 귀찮게할게 조금만
더 날 이해해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희미해져 가겠지
잊혀져 가겠지 너와의 기억 너와의
모든 추억 언젠가 내 입가에 작은
미소를 지을만큼의 가느다란
추억으로만 내게 남겠지

김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