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여울 - 웃어도 돼 (Feat. 마이노스, 나찰)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오늘도 수고했어
아무도 없는 방안에서
혼잣말을 중얼거려
매일 날 친구처럼
대해주는 침대에서 이렇게
멍 때리며 누워있으면
오래전 일들이 눈치없이 생각이나
떠오르면 몇 날 며칠이고 시간이 가
계속 떨어지는 자존감에 침대 위를
헤엄치다 바다 위에서 덩그러니
처음부터 흐릿했지 모든 게
시작부터 젖은 채로
들어가던 내 인생은
몰라 어딘지 모르게
안 풀린 게 당연해
늦었지만 이제는 인정해 혼자
슬쩍 미소 짓고 초라한 방문을 닫아
하루 이틀이야 익숙함에 눈을 감아
괜찮아 전부 다 잘 될 거야
그래 나 바보야 그냥 난 웃을 거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잘될 것 같던 일들이 망가져
갖다 처박던 고개는 속사정
알 턱이 없으니까
거북목 향하는 곳은 술상 바닥뿐
오나전 딜레마에 딜레마야
취해 엎어진 베개엔 담배 쩐내
Feel it now
으 말 마라 눈물 찔끔대는 내 꼴
진짜 나도 웃기니까 임마야
넌 야 나도 다 알어
그건 위로도 안 돼 이빨 닫아
얼탱이 없는 대부업
빌려 갖다 쓴 시간 갚으려
새벽에도 부엉 부엉
이자만 해도 친구 사람 사랑
꿀잠과 바닥난 건강
딱 꿈만 남았네
약 챙겨먹다 거울 속 날 보니
피식 허탈함에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걷는 게 두렵네 얻는 게 없는데
너는 왜 거칠게 다그쳐 모든 게
거는 게 없는데 나를 왜 막는데
막은 내렸는데 불협화음 인생의 반
이 나와 같다면 어찌 했을까
이기고 지는 건 반대 내가 됐을까
그날들이 내게 그 말 또한 내게
상처가 된 건 아닌데 왜
정말로 정말로 아직도
미련이 남았단 건 오해
대답 없이 계속해 메아리치는 고백
알면서도 모른 채 해도 괜찮아
이젠 누가 먼저 했는지는 상관없지
겨우겨우 뒤따라가는 상황 할 일이
많이도 내려놨잖아 이제야
애 키울 때도 그래 할 수 있을까
물음표 수만개야 근데 지금 웃잖아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웃어도 돼 넌 지금 울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