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 - 5월 나비잠

엄마 언덕 위에 오동꽃 피었어요
보랏빛 환한 안개가 내주윌 맴돌아요
며칠 전 붉은 눈자위
엄마 얼굴 떠올라요
낮시간 병실에도 밤 11시 지하철에도
찔레꽃 하얀 얼굴로
찾아오는 당신이 있어
자꾸만 눈물이 나도 웃으며 살래요
이 세상 모진 바람도
숨죽여 잠이 드는
아직 향기로운 모란꽃 엄마 품에
잠시 나비잠 잘래요
속잎 살짝 덮어주세요
낮시간 병실에도 밤 11시 지하철에도
찔레꽃 하얀 얼굴로
찾아오는 당신이 있어
자꾸만 눈물이 나도 웃으며 살래요
이 세상 모진 바람도
숨죽여 잠이 드는
아직 향기로운 모란꽃 엄마 품에
잠시 나비잠 잘래요
속잎 살짝 덮어주세요
잠시 나비잠 잘래요
속잎 살짝 덮어주세요
속잎 살짝 덮어주세요

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