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타운 - 뱃노래

나 거칠게도 컸지
마마 뱃속에서 나오면서부터가 시작였지
혼자서도 걷지 일어섰지
힘겨워 괴로웠지 Too Much Much
그렇지 그 누구보다 강하게 보였지
남에게지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어
마치 배였지 둥둥 잘 떠다녔지
모두 날 키워준 우리 마마 덕택이었지

파도쳐 위험이 느껴져
그렇게 받쳐 한순간 내머린 스쳐간
두려움 무서움 비바람이
날 들이닥쳐 날씬 너무나 추움
추운 그만큼 또 성큼 아파한만큼
난 더욱 강해지는걸 느껴 이제 눈을 떠
출항 할 때가 됐네 돛을 올려 노를 젓겠네
내 앞에 다가올 어둠에 맞서겠네

장산곶 마루에 북소리 나드니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금일도 상봉에 임만나 보겠네
어기야디야 어기야디야 노를 저

노를 저어 노를 저어
삶이 윤택해지려면 박자 맞춰가며 노를 저어
그렇게 흘러 저기 수평선도 갈려
잔잔한 파도 우릴 지켜줘 희망 더 가져
서로가 도와줘 우리 갈구하는 곳으로
저 서로 먼저 가려고하면 더 늦어져
힘껏 저어봐 점점 더 빨라져가
가끔은 저 하늘봐 그리고는 들어봐

인생은 흐르고 물결소리 들리고
삐걱삐걱 티격태격 잡음소리 들리고
맞지 않을 박자도 박자 맞춰줘가며 흐르고
때론 잠잠하다가도 쿵쾅대며 놀라고
Yo! We an go anywhere 이나마니모
여기까지 순탄하게 잘도 왔고
배를 점검해봐 물은 안새나봐
저기 먹구름이 우리에게 다가와

저기 봐 저 높은 파도가 와
뜬금없이 우릴 덮친 파도가 와
여기도 출렁울렁 저기도 출렁울렁
험난한 물결을 넘어넘어넘어

인생이 그래 한 번은 꼭 겪게되
우리 옆에 저기 저 배 조난당하네
조심해야해 더 힘줘서 저어
빠져나가길 갈구하네

다시 햇볕 우리를 비추며
의식의 틈바구닐 조금씩 뚫고 나오며
모두 지쳐 쓰러져 아무런 기척도 없이
우린 흘러흘러 고빌 넘겨 섰고
그리고 눈앞에 우물안의 개구리가 아닌
그물 안의 물고기 반겨 주었지

시간은 간다 파도는 친다.
우리는 그렇게 흘러간다

장산곶 마루에
UPTOWN - 뱃노래

Details & Lyrics @ http://music.bugs.co.kr/album/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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