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 어머니

마음 하나 편할 때는
가끔씩은 잊었다가
괴롭고 서러울 땐
생각나는 어머니
지난 여름 정든 고향
개울 가에서
어머님을 등에 업고
징검다리 건널 때
너무나도 가벼워서
서러웠던 내 마음
아직도 나는 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젖 줄 떠나 자란 키는
당신보다 크지만
지금도 내 마음은
그 팔 베게 그립니다
내 팔 베개 의지 하신
야윈 얼굴에
야속하게 흘러버린
그 세월이 무정해
어머님이 아실까봐
소리없이 울었네
지금도 그 한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maeum hana pyeonhal ttaeneun
gakkeumssikeun iteotdaga
goeropgo seoreoul ttaen
saenggaknaneun eomeoni
jinan yeoreum jeongdeun gohyang
gaeul gaeseo
eomeonimeul deunge eopgo
jinggeomdari geonneol ttae
neomunado gabyeowoseo
seoreowotdeon nae maeum
ajikdo naneun naneun
iteul suga eopseupnida

jeot jul tteona jaran kineun
dangsinboda keujiman
jigeumdo nae maeumeun
geu pal bege geuripnida
nae pal begae uiji hasin
yawin eolgule
yasokhage heulreobeorin
geu sewoli mujeonghae
eomeonimi asilkkabwa
sorieopi uleotne
jigeumdo geu hanbameul
iteul suga eopseupnida
최진희 어머니

최진희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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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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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최진희

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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